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팔라듐’의 지난 4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로, 국내 상장 546개 ETF 중 선두다. 해당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0%에 달한다.
최근 팔라듐 ETF 가격 급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팔라듐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난 우려가 매수세로 이어지며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연초 트로이온스당 1822.00달러 수준이었던 팔라듐 가격은 지난 3일 2728.80달러까지 뛰었다.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은백색 금속이다. 주로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로 사용되며, 유럽 친환경 정책과 함께 수요가 늘어났다.
이 상품은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팔라듐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가 40%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터라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공급 불안이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며 “최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구간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KBSTAR 팔라듐 인버스 ETF‘ 등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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