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프론티어식품 합작품
‘엄마가 보낸 국밥’ 2주만에 완판
‘엄마가 보낸 국밥’ 2주만에 완판
대선주조는 부산 기장군의 프론티어식품㈜와 손잡고 만든 돼지국밥 밀키트 4만개가 2주일도 안 돼 모두 팔렸다고 7일 밝혔다.
대선주조에 따르면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대선 소주 시그니처 디자인을 입힌 돼지국밥 밀키트 '엄마가 보낸 국밥' 파우치 4만개가 네이버 쇼핑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 기간 내내 주문이 끊이지 않아 지난달 28일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하고 배송까지 모두 마쳐 현재 재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초반 대선주조 디자인으로 흥미를 끌던 엄마가 보낸 국밥은 맛있다는 입소문까지 타면서 행사 후반에도 주문량이 떨어지지 않아 추가 생산을 고민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15%의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이 주어졌던 첫 3일 동안 주문량과 마지막 3일 동안의 주문량이 거의 비슷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부산(4.1%), 경남(4.8%), 울산(1.3%) 지역보다 서울(33.9%), 경기(29.8%) 인천(4.1%)에서 더 잘 팔려 수도권 판매가 70%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문대건 프론티어식품 대표는 "서울과 경기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2600만명이 넘는 데다 이 중 돼지국밥과 대선소주에 향수를 가진 경상도 출신이 많아서 수도권 판매량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용 후 리뷰들도 호평 일색이다. 별점 5개를 준 아이디 Ce***는 "대선 소주를 사랑하는 애주가인데 기사 보고 시켰다"면서 "고기 양도 푸짐하고 국물도 진국이라 또 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디 nacc****은 "경기도라 대선 소주 구하기 쉽지 않은데 남편이 어디서 구해 와서는 같이 먹더라", 아이디 sahds****도 "돼지국밥 먹어보고 맛있어서 순대국밥도 시켰는데 실한 맛이고 대선주조 포장도 너무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24년 역사를 가진 대신동 국밥을 모태로 하고 있는 프론티어식품은 2018년부터 부산 대표 로컬 푸드인 돼지국밥을 표준화된 공정으로 생산해 밀키트로 판매하고 있다.
대선주조도 부산에서 창업해 92년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부산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의 상징적인 주류회사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울 푸드인 돼지국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 소주여서 이번 협업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부산 대표 브랜드들과 협업 과제를 더 발굴해 같이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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