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선 하루 앞두고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게시글 통해 "최초의 현직 갤주 만들어달라"
게시글 통해 "최초의 현직 갤주 만들어달라"
이날 디씨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게시판에는 '이재명입니다'라는 작성자가 올린 "이재명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까지,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조회는 2만 2000회를 넘었고, 8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 후보는 인증사진을 통해 '이재명입니다' 아이디가 본인임을 인증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게시글에서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이 후보는 "정치하며 많은 일을 겪고 또 견뎠지만 유독 쉽지 않았던 시간이다. 지친 적이 없었다면, 흔들렸던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잼갤'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원기옥처럼 모아주신 여러분의 열정과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족하지만 혼자만의 여정이 아니라는 확신에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갑작스런 단일화에 걱정하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갤러리 회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섣불리 낙담하는 대신 사전투표 못 하신 분들이 3월 9일 본 선거 투표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호소해주신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에 무관심한 유권자, 투표를 안 하겠다는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 '1번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얘기다.
이어 이 후보는 "3월 9일 그 소중한 한 표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달라. 최초의 현직 대통령 '갤주'를 만들어달라"면서 갤러리 회원들에게 적극적 선거운동 분위기를 띄웠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천표, 수백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판세를 짚었다.
이 후보는 "저는 언제나 3표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 표로도 결론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순간 단 한 명의 친지들까지 (설득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고 있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결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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