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프터눈티 투고(To go)세트'가 인기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수가 붐비는 곳 보다 프라이빗한 곳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만~30만원대의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지난해 대비 큰폭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호텔들이 객실과 묶음으로 파는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애프터눈티 투고 세트'는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호텔 측은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애프터눈티 투고' 판매율이 큰폭 성장하면서 패키지 상품까지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딸기를 주제로 한 '로열 하이티 투고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딸기·유자 타르트, 녹차 산딸기 케이크, 딸기 바나나 푸딩 등 딸기 디저트, 명란 아보카도 구이, 비키니 샌드위치, 관자와 콜리플라워 퓨레 등 11가지의 티푸드를 전용 투고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주니어 스위트 1박과 함께 오후 2시 얼리 체크인 혜택이 포함돼 있다. 1층 로비라운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픽업 가능하며, 5월 말까지 판매된다. 패키지 가격은 44만원대부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프랑스 레스큐어 버터와 협업한 애프터눈 티를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위드 레스큐어 투고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클래식 룸 1박이 오후 2시 얼리 체크인 혜택과 함께 제공된다. 버터 향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 6종과 세이보리 4종으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를 1층 로비라운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픽업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레스큐어와 인터컨티넨탈이 함께 특별 제작한 버터 쿠키 향의 핸드메이드 석고 방향제를 선물로 증정한다. 가격은 22만원대부터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도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다음달 30일까지 '머스트 비 스프링 : 블루밍 스트로베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 라세느 조식 2인을 비해 인룸다이닝으로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딸기 디저트 트레이와 스파클링 와인인 엡실론 핑크 골드 1병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화 꽃팔찌 2개도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스프링 블러썸' 패키지를 준비했다. 다음달 30일까지 투숙 가능한 이 패키지는 공통 특전으로 인룸다이닝 딸기 트레이와 스틸로제 와인, 아로마 마스크 패치 1매를 제공한다. 가격은 33만원부터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프리미엄 딸기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언택트 베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딸기 디저트를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투 고 형태의 '스트로베리 디저트 타워'와 미니 스파클링 와인 2병 혜택을 포함한다. 투숙 기간 동안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 호텔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며, 다음달 24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네 개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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