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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 막대한 자금 유입...게임기능 개선-시장성장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17 15:10

수정 2022.03.17 15:10

메사리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바꾸다' 보고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성요소 소개
"게임 성능 개선으로 산업 규모 커질 것"
[파이낸셜뉴스] 지난 해부터 본격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 시장에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막대한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막대한 자금을 기반으로 P2E게임은 게임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성장의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막대한 투자, P2E 게임 기능 개선"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센터가 메사리의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바꾸다' 보고서를 번역해 발간했다. /사진=코빗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센터가 메사리의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바꾸다' 보고서를 번역해 발간했다. /사진=코빗

17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코빗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바꾸다(Blockchains: Changing the Gam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1일 기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유입된 벤처자금은 44억77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전년 4200만달러(약 510억원) 대비 100배 이상 급증했다.

기존에 가상자산 전문펀드 중심이던 투자 자도 전통적인 기술펀드나 헤지펀드 등으로 다양화됐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아직 초창기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사용자 경험이 개선됨에 따라 게임의 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발행, NFT 거래소, 게임용 코인 등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빗리서치는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메사리의 메이슨 나이스트롬(Mason Nystrom) 연구원과 제리 선(Jerry Sun)연구원이 작성한 원문 보고서를 번역해 발표했다.

"게임길드·마켓플레이스 등으로 생태계 구성"

보고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게임 길드 △블록체인 게임 △마켓 플레이스 △런치패드 △게임 개발 인프라 △게임 스튜디오 등으로 구분했다.

게임길드는 현재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 DAO) 형태로 구성돼 자본을 조달하고 배분해 게임의 금융화(GameFi)를 유도하고 있다. DAO를 통해 사용자 확보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또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대형 게임들이 등장해 시장의 다양성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자산을 NFT로 발행하면서 이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신생 게임 개발자가 자금을 조달하는 런치패드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대규모 투자 유입...블록체인 게임 시장 성장"

특히 보고서는 "메타버스를 통해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세계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다"며 "메타버스가 게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의 성장과 이용자 확보에 게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외에도 현재 성과를 내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인피니티, 소레어, 디파이킹덤의 서비스 모델과 업계에 끼친 영향 등을 분석해 자료에 담았다.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지난 해 '엑시인피니티'의 성공은 블록체인 게임업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됐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확장성, 사용자경험(UX) 등의 문제들이 곧 개선될 것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게임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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