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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 12번째 동해상 '발사체' 쏴…탄도미사일 추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24 16:07

수정 2022.03.24 16:07

16일 ICBM '화성-17형' 실패 만회
남한 정권 교체기 틈새 노련 흔들기
20일 방사포 4발 이후 나흘만 도발
[파이낸셜뉴스]
2022년 1월 18일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2년 1월 18일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캡처
24일 합동참모 본부는 동해상으로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 도발이다.

합참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240mm로 추정되는 방사포(다연장 로켓포) 4발 쏜 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ICBM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 개발의 일환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씩 쏜 것으로 분석·평가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은 이달 16일에도 동일 기종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고도 20㎞ 이하에서 폭발함에 따라 기술 보완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 도발을 곧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대비태세를 시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비서는 올 1월 주재한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에서 지난 2018년 선언한 핵실험·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던 상황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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