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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과 공천 오해 없도록..10% 감점, 공관위 존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3.31 11:51

수정 2022.03.31 12:49

"국민의당도 PPAT 적용"
"文정부 농업정책 실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6·1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합당 간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천 과정에서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공정한 공천이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첫 단추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과거에 비해 시도당의 영향이 커지고 확대된 당원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을 더 많이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바뀐 체제에 적응해서 매끄러운 공천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각 시도당에서도 유념하고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있었던 공천 감산점 규정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중복 페널티 25%를 1인당 최대 10%로 변경키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결정권 행사의 주체라고 보고 공관위 의견을 존중한다"며 "공관위가 논의한 규칙대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공천 접수 시점에 대해선 "PPAT(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가 4월9일로 예정돼 있어 공천 시점은 17일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국민의당 공천자들도 우리 당에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하겠다는 안과 공감대를 이룬거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도 양해할 것"이라며"시험때문에 4월9일 전에 (PPAT 신청을)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PPAT 등급제를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게도 동일한 기준 적용하는지에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간략히 대화한 바로는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시도당별 공관위 구성에 대해서는 "서울시당 공관위에는 국민의당 인사가 들어가 있고, 다른 시도당도 최대 2인까지 추천을 부탁드렸다"며 "국민의당 측에서 2명 추천하겠다고 한 것도 저희가 요청한 것이고, 국민의당 측에서 아마 저희 공관위 구성 규칙을 보면 여성 1인, 청년 1인을 준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농업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쌀값 폭락 양파 값 폭락 과도한 살처분으로 인한 계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수입 등 매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문재인 정부는 농업 문제를 농업 자체로 보기보다는 재정 당국의 입김에 따른 물가 예산 관리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유 생산비 연동제를 폐지하고 생산자인 낙동가를 철저히 배제하고 전기와 가스처럼 정부가 직접 농가의 원유 가격과 물량을 통제하는 물가 위주의 정책은 낙농가가 감내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농가의 우유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생산비 연동제 근간을 유지하면서 낙농가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낙농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당에서 인수위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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