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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인수위 사퇴 김태일, 훌륭하고 좋은 분…안타까워"

뉴스1

입력 2022.04.01 15:55

수정 2022.04.01 16:17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은 1일 통합위 정치분과위원장에서 사퇴한 김태일 장안대 총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장과 개인적으로) 오래 아는 사이다. 훌륭하고 좋은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비판적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구체적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사회가 양분돼 있다"며 "김 교수 경우 상당히 중도적인 분인데 양쪽에서 그런저런 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만 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분열, 갈등은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돼 있다"며 "어느 게 더, 덜 급하다는 순서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가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날 진행된 통합위 1차 전체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갈등을 야기하고 통합을 해치는 세력을 막아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특정 세력, 특정인을 지목한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구체적 이슈를 가지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갈등, 분열로 연결됐는지, 그 벽을 허물기 위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통합위에서 논의하면 좋겠다는 얘기"라고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통합위 첫 전체회의를 가졌다.
그런 마당에 다른 자리로 가라고 말할 가능성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문화분과에서 그 문제가 이야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당선인이 빛이 바랠 우려가 있어서 선거 이후 인터뷰 등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 통합위원장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된 만큼 소통하면서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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