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해 대장-홍대선에 덕은역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대장-홍대선은 현대건설이 제안한 민간투자사업으로 2021년 말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3월29일부터 4월26일까지 약 1개월간 이번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주민에게 공람하며, 오는 8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고양시를 관통하는 대장-홍대선은 현재 택지개발 완료단계로 입주를 앞둔 덕은지구와 인접해 있어 지구 내 덕은역이 설치돼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평가서에는 △덕은지구 내를 경유하는 노선과 △덕은지구 밖으로 우회하는 노선이 제시됐기 때문에 덕은지구 지역주민 등 고양시민 의견을 반영해 덕은지구 내를 경유하는 노선이 선정돼야 한다는 것이 고양시 입장이다.
김종민 철도교통과 팀장은 3일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덕은지구 개발 최대 수혜자인 LH가 덕은역 설치 사업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한편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은 이번 주민의견 청취 이후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구간은 부천시 대장신도시(3기)에서 서울시 홍대입구역으로 정거장은 일반정거장 7개, 환승정거장 4개를 포함해 총 11개다. 사업기간은 72개월로 예상하고, 향후 4량 1편성으로 총 12편성이 운행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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