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폴리티팩트 빌 어데어 교수 기조 강연
"허위조작정보 바로잡는 일은 모두의 책임
시민이 팩트체커 돼야"
"허위조작정보 바로잡는 일은 모두의 책임
시민이 팩트체커 돼야"
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 팩트체크넷과 함께 '제2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5일간 일정으로, 첫날에는 한상혁 방통위원장 인사말, 미국 듀크대 빌 어데어(Bill Adair) 교수의 기조 강연이 마련됐다.
어데어 교수는 '팩트체크의 미래'를 주제로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팩트체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팩트체크 성장세도 짚었다. 2014년 44개에 불과했던 전 세계 팩트체크 사이트는 2021년 기준 353개로 증가했다. 팩트체커 숫자 역시 2014년 50명 미만에서 2021년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듀크대에서 개발 중인 자동화 팩트체크도 소개했다. 정치인의 발언 등을 음성인식을 통해 텍스트로 변환한 후 실시간으로 주요 팩트체크 플랫폼에 업로드된 팩트체크 콘텐츠 목록고 대비해 팩트체크 결과를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어데어 교수는 앞으로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팩트체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어데어 교수는 "대중이 더 이상 청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의심스러운 사안을 발견했을 때 팩츠테크 기관에 확인을 제안하고, 팩트체커가 바로잡은 정보를 소셜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팩트체크 주간 행사에서는 △팩트체크 미디어 플랫폼 및 자동화 팩트체킹 기술 관련 컨퍼런스(5일) △청소년·교사 등의 팩트체크 사례 및 교육 노하우 발표(6일) △국내외 팩트체크 현황 관련 국제세미나(7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올해 두돌을 맞는 팩트체크 주간 행사가 우리 사회의 '진실을 보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허위조작정보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협력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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