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정식 "이재명 선출한 국민·당원 투표로 경기지사 경선하자"

뉴스1

입력 2022.04.05 09:40

수정 2022.04.05 09:40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3.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3.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민주당의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시행한 국민·당원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 방식을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력 후보의 경선룰 공정성 시비, 이와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당원과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우리 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의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경선룰 변경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며 "김동연 대표는 당이 결정하면 쿨하게 수용하겠다고 하였지만, 현재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구조는 본인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의견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을 차단하고 흥행을 위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규칙을 적용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3차에 걸쳐 일반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했고, 이들은 권리당원·대의원과 똑같은 1표를 행사했다. 당시 모집된 선거인단은 자동합산된 대의원·권리당원 72만여명을 포함해 216만여명에 달했다.

조 의원은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방식의 경선룰은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 경선단계에서부터 국민적 참여와 열기를 만들 수 있다"며 "능동적이고 열성적인 선거캠페인을 유도할 수 있고, 일반 여론조사 방식보다 광범위한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 본선까지 그 힘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교체, 정당개혁의 목소리를 온전하게 받아안아야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고, 강해질 수 있다"면서 "대선 이후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며 20만여명의 입당 러시가 일어나 놀라움과 희망을 주고 있다.
'개혁의 딸', '양심적 아들', '개혁의 언니', '개혁의 삼촌', '개혁의 이모' 등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세 분 후보께 국민참여경선과 '경선룰 협의를 위한 실무자 협상회의체'를 제안한다"며 "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합당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참여 여부를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번 주 금요일(8일)까지 후보들이 경선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공관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는 것도 제안한다"며 "경기도지사 후보를 당원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책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최소 3번의 TV토론을 하자"고도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