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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新 폴더블폰 내실 갖춰 '게임체인저' 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1 16:23

수정 2022.04.11 16:23

각종 성능 논란 속 분위기 반전 필요한 삼성
올 하반기 출시예정 폴더블폰에 집중
외관 변화보다는 내부 혁신 또는 안정화가 관건일 듯
Z플립 커버 디스플레이. 샘모바일 캡처.
Z플립 커버 디스플레이. 샘모바일 캡처.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4세대 폴더블폰이 성능 논란 등 에서 벗어나게 할 '게임 체인저'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플래그십스마트폰인 갤럭시S22가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에 이어 통화 불량 논란을 빚은 만큼 신규 폴더블폰에는 외관 변경보다는 내부적인 혁신 또는 안정화 추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Z폴드4 예상 렌더링 이미지. 폰아레나.
갤럭시Z폴드4 예상 렌더링 이미지. 폰아레나.
■Z폴드4 플래그십 계열 합류할까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Z폴드3·플립3의 후속작 갤럭시Z폴드4·플립4(가칭)을 출시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고려했을 때 8월 출시가 유력하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만큼 올해에는 플래그십(최상위기종) 계열에 포함시킬지가 관건이다.


출시 시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글로벌 관심도 뜨겁다. 이미 해외 IT 매체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여러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갤럭시Z폴드4 힌지(경첩)는 한개 적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디바이스 무게를 줄여 소비자 편익을 늘리고, 동시에 생산단가를 낮추는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플래그십 정도의 성능을 탑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샘모바일 등 IT 매체는 갤럭시Z폴드4 전면에 별도 펀치홀이 없는 UDC(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를 탑재하는 한편, 전작 대비 600만 화소 높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22울트라와 같은 '물방울' 형식의 디자인을 채택, 일각에선 최대 1억800만 화소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S펜 탑재 여부는 불투명하다. 올해 처음 플래그십 기종에 S펜을 탑재했고, 폴더블폰에 S펜 탑재 시 내부 설계도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Z플립4, 소폭 변화…내부 안정화는 필수
갤럭시Z플립4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2인치대로 소폭 확대되는 것 외에 획기적 외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그십 출시에서 SW 리스크가 발견된 만큼 내부 안정화가 필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작에서 삼성페이, 음악 재생 등 인터페이스 활용을 비롯해 디자인적으로도 소비자 호평을 받은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커질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3는 1.83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지만, 이보다 최대 0.73인치 확대된 2인치대 커버 디스플레이가 예상된다.

카메라 등 기본적 성능 및 가격 유지 등도 주목할 요소로 떠올랐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Z플립4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듀얼카메라를 비롯한 카메라다"며 "성능 발전에서도 가격을 유지하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Z플립3는 최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SW) 등 내부 안정화는 필수적이다. 하반기 신규 라인업에서 기존 라인업이 겪은 GOS, GPS, 통화 발·수신 등 디바이스 내부적인 문제가 지속될 시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안전을 강조하고 발열과 배터리가 폴더블폰의 약점인 만큼 GOS 적용은 불가피하겠지만, 강압적이고 무리한 성능 제한 등 '무리수'는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분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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