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앨범 장(場)은 이희문의 전통민요를 중심으로 아프리칸리듬, 펑크, 락, 사이키델릭 등 여러 장르가 현대적 사운드로 결합해 헤비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오방신과는 이희문이 2019년 방영된 KBS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음악 큐레이터 겸 뮤지션으로 출연하며 결성한 팀으로 경쾌하고 중독적인 디스코 멜로디, 레게와 그루브한 리듬의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민요와 접목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싱글은 총 4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이자 1번 트랙에 수록된 '얼씨구두른다'는 강원도 장타령을 아프리칸 비트에 헤비한 사운드로 구현하면서 유니크한 장타령의 리듬을 조금 더 확장시켜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2번 트랙 '아라리요'는 정선아라리를 빠른 디스코로 달리면서 헤비급 사운드로 구현한 곡이다. 동부민요가 가진 특유한 보컬의 미분음 표현을 디스코의 빠른 리듬으로 표현한 난이도 높은 곡으로 토속민요다운 재밌는 내용을 잘 살려냈다.
오방신과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기도 한 3번 트랙 '나리소사'는 라이브콘서트에 부르던 가사를 그대로 가져와 재 편곡해 확장된 버전을 담았다. 경기소리 장기타령의 삼박을 루츠레게로 새롭게 표현했다.
마지막 트랙 '얼씨구두른Dub(덥)'은 허송세월 퍼커션 연주자이자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한 스마일리 송(Smiley Song)이 '얼씨구두른다'를 덥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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