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엔 노영민 단수 공천
김태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끝낸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태년 위원장은 "경기지역 후보자는 김동연 전 부총리,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 등 4인"이라며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 경선을 한다"고 밝혔다.
1차 경선에서 과반이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결선투표도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 투표는 김동연 전 부총리를 제외한 3인 후보가 공동으로 주장한 내용이다.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기존 경선 룰(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유지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후보들 간 토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태년 위원장은 "경기도민께서 우리 후보들의 진가를 충분히 알아보실 수 있도록, 경기도지사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며 "그 중에는 토론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1차 경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잘 아시다시피 새로운물결과 합당으로 출발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후보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북도지사 후보로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단수 공천됐다. 노 전 실장의 서울 반포, 충북 청주 아파트 처분 논란이 공관위 차원에서 소명되면서다. 아파트 처분 당시 노 전 실장 아들이 반포에 살고, 청주 아파트가 비어 있어서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 점이 고려됐다.
김 위원장은 "강민석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잘못 알아듣고 발표를 거꾸로 하는 바람에 노영민 후보는 사실상 둘 다 팔아서 무주택자다 됐다"며 의혹이 해소됐다고 했다.
다른 경북·경남과 강원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후보자가 없는 경남의 경우 전략지역구 선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후보자를 추가 공모 중인 경북·강원에 대해선 "신청자가 여전히 없다. 거기는 별도의 논의와 판단을 갖고 좋은 후보자를 선정토록 하겠다"고 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은 충분한 논의를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는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정해야 한다며, 단수 전략공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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