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웨스트엔드 공연실황을 스크린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28일 개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19:13

수정 2022.04.21 19:13

CGV "오리지널 볼 유일한 기회"
웨스트엔드 공연실황을 스크린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 28일 개봉
뮤지컬 팬이라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CJ CGV서 오는 28일 단독 개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사진)'는 영국서 3년 이상 장기 공연한 공연실황 영화. 영국 최고 권위의 연극·뮤지컬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맷 헨리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킹키부츠'는 "나는 나"라고 외치는 여장남자 드래퀸들의 열정적 에너지가 매력인 작품. 파산 위기에 처했으나 트랜스젠더를 위한 남성용 하이힐 부츠를 만들며 재기에 성공한 영국 노샘프턴 신발 공장의 실화를 무대로 옮겼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덕에 국내에선 2014년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오는 7월 다섯번째 시즌 개막을 앞뒀다.

CJ CGV는 지금껏 '빌리 엘리어트'(2014년),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2016년)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2020년) 등 해외 유명 공연실황 콘텐츠를 틈틈이 선보였다.
그러다 코로나19가 극장가를 덮친 지난 2020년 6월엔 아예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 '스콘'을 론칭했다.
지난해는 국내 뮤지컬을 직접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했다.

CJ CGV 측은 "공연실황의 경우 물리적으로 현지에서 직접 관람하기 힘든 공연을 가까운 극장에서 풍부한 사운드와 큰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큰 매력을 느낀다"며 "이번 '킹키부츠'는 영국 공연이 막을 내린 상황이라 영국 오리지널 버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 뮤지컬 팬은 "공연장에선 망원경으로 배우들 얼굴 찾아보기 바쁜데, 극장에선 VIP석보다 훨씬 가까이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어 좋다"며 공연실황 영화의 장점을 꼽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