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이틀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07% 하락한 494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5% 빠진 365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각각 5021만원과 369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당국의 금리인상이 가상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0.5%p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돼 있는 상황에서 시중의 유동성을 줄이는 양적긴축(QT)이 어느 정도 강도로 시행되느냐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거시경제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4일로 예정된 연준의 양적긴축 발표가 시장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반면 미국 당국의 양적긴축 이후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매크로 이사인 주리엔 티머는 "지난주 시장의 광범위한 후퇴를 고려할때 비트코인은 이미 최저점을 찍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981.81포인트로 전날보다 0.26%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24%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10.46%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10.61% 줄어들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6%이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간편결제 플랫폼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10.9%로 가장 컸다. 이더리움 그룹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거래대금이 1502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은 같은 시간 789원으로 전날보다 1.28%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메타디움(META)으로 같은 시간 93.3원으로 전날보다 10.94%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877.54% 상승해 1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9.86% 하락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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