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샤피라이브’에서 식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많은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서 판매하는 TV홈쇼핑과 달리 라이브커머스는 적은 물량을 빠르게 준비해 방송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오후 2시에 방송한 ‘올리타리아 포도씨유’가 대표적인 예다. 식용유 품절 우려 이슈가 발생하자 업체와 긴급히 준비한 상품으로, 이날 방송에서 13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는 GS샵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식품 평균 매출의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산지애 블랙라벨 사과’와 같은 프리미엄 과일도 라이브커머스에서만 가능한 상품이다. ‘산지애 블랙라벨’은 당도 14브릭스의 프리미엄 사과로 생산량이 적어 TV홈쇼핑에서는 판매하지 못했던 상품이다. 샤피라이브에서 지난 4월30일 1700만원, 5월12일 1500만원어치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선주문 후생산 상품도 가능하다. GS샵 샤피라이브에서는 대전 유명 빵집 ‘한스브레드’의 ‘108겹 크루아상 세트’를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 방송하고 있는데, 3회 방송에서 총 3700만원어치가 판매될 정도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스브레드 크루아상은 미리 빵을 만들어 두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방송 후 들어온 주문 수량에 맞춰 빵을 만든 뒤 배송한다.
GS리테일 김병문 푸드팀MD는 “TV홈쇼핑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애자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샤피라이브를 통해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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