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후보 추천 단일화 제안 거부 표명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정성홍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는 강동완 후보의 시민후보 추천 단일화 제안에 대해 "결과만을 중시하는 반교육적 단일화는 거부한다"고 25일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 가치와 철학, 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부도덕한 교육감', '보수교육감' 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선거 공학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36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참교육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며 "교육감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내세워주신 시민사회단체와 저 정성홍은 보수로 회귀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이 광주에서 강행되는 현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을 믿고 선거운동 마지막 시간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후보들이 누구인지, 온갖 반칙과 편법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들이 누구인지, 부도덕함을 넘어 범죄적 행위로 판단될 소지가 있는 후보는 누구인지 똑똑히 살펴달라"며 "윤석열 정권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에 맞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저 정성홍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혜자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는 강동완 광주광역시교육감 후보의 시민추천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난 23일 "결단을 내려준 강동완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광주교육의 자랑스런 전진을 위해 함께 단일화 대열에 나서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13일 "'민주개혁 세력'이 뭉쳐서 밝은 광주교육을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강동완 후보와 정성홍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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