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내 기능성 신발 브랜드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가 25일 만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바이네르의 신발 한 켤레를 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했다. 올해 33회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을 포상하는 행사로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뒤 경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경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중소기업계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중소기업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했다.
1994년 설립된 바이네르는 구두 장인 출신인 김 대표가 발이 편한 신발을 표방는 신발제조 전문 중소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이 회사가 만든 19만원대 구두를 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하면서도 양복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좋아한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네르의 작년 매출은 약 170억원, 영업이익은 5억6000만원이다. 최근 '대통령 구두'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한때 회사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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