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짝 상승세를 타던 가상자산 시장이 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05% 오른 379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0.39% 상승한 232만1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4015만원과 247만6000원에 고점을 형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전날 하루 낙폭은 6.6%와 8.9%에 달한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하락에 따라 채굴자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컴파스 마이닝의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컴파스 마이너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것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 것과 결합하며 마이너업체들의 수익성이 벽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며 "채굴자가 비트코인을 공개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325.88포인트로 전날보다 5.3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5.68%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8조원으로 전일보다 46.8% 증가하였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7조원으로 전일보다 49.27% 증가하였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3.02%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8.08%로 가장 컸다. 소셜네트워킹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누사이퍼(NU)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5449.85%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79.63% 상승해 388을 나타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217원 대비 143.32% 높은 528원으로 나타나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대금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1만원으로 전날보다 4.16% 상승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62% 하락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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