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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에 블록체인 입힌 개방형 생태계 조성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11:01

수정 2022.06.08 11:01

메이플스토리 IP 활용해
NFT 기반 새로운 가상세계 준비 박차
메이플스토리 N 비롯 4개 프로젝트 준비
"블록체인 기반 가상세계 안팎 NFT 이동 지원할 것"
메이플스토리 IP. 메이플스토리 코리아 유튜브.
메이플스토리 IP. 메이플스토리 코리아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넥슨은 8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중심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넥슨 킬러 콘텐츠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NFT 기반 생태계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넥슨만의 가상세계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계획이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슨 제공.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넥슨 제공.
이날 키노트 발표에 나선 넥슨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조건으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투명하게 공개된 규칙 △열린 참여와 기여에 따른 보상 △가치 저장 및 이동 특성에 맞춘 정교한 설계 등이다.


넥슨이 추진하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게임 내 캐릭터·아이템 등 요소로 만들어지는 NFT가 생태계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되는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른 NFT 프로젝트와 연동을 지원,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겠다는 목표다. 신규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이 프로젝트 첫 타이틀로 나선다.

메이플스토리N에선 사용자들이 게임 플레이로 아이템을 획득하고 NFT화 할 수 있다. 캐시샵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전한 소유권을 기반으로 자유시장 경제를 만들 수 있다. 경제활동 과정에 발생하는 수수료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기여자들과 넥슨에게 보상으로 분배된다.

아울러 넥슨은 PC와 모바일 등 서로 다른 플랫폼을 넘나들며 쉽게 개발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도 준비 중이다.

MOD N에서는 '메이플스토리 NFT'를 비롯해 외부 NFT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인만의 개성있는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본인이 만든 게임의 인기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 기여도가 측정돼 이에 따른 보상도 수여된다.

이외 △유니버스에서 획득한 NFT 기반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생성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모바일에서도 메이플스토리 NFT를 가져와 플레이 가능한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8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키노트 세션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8일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키노트 세션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제공.
강대현 COO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메이플스토리 NFT가 게임이라는 벽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로 활용처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에 외부 NFT가 들어올 수 있는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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