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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교전 중 영상 공개했다...이근 팀원 머리에 피 뚝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1 05:01

수정 2022.06.21 05:01

이근 "우크라서 정찰 갔다가 폭격당해 죽을 뻔"
실제 전투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공개
[파이낸셜뉴스]

이근씨가 전쟁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ROKSEAL'
이근씨가 전쟁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ROKSEAL'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귀국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실제 전투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 21일 이씨의 유튜브 채널 'ROKSEAL'를 보면 '한국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 영상에는 팀원 중 한 명이 부상으로 머리에 피를 흘리는 모습과 차량이 고장 나 다른 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석에 앉은 의용군은 머리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다. 이근을 포함한 팀원들은 다친 팀원에게 "앞은 잘 보이나", "정신은 괜찮나", "어지럽지 않나" 등의 말을 건네며 상태를 확인했다.


부상 입은 팀원은 "내 목 꼴 좀 봐라"면서도 "진짜 괜찮다. 조금 긁힌 것 뿐이다. 멀쩡하다"고 했다.

조수석에서 팀원들을 챙기던 이 전 대위는 이후 이동 중에 총기를 들고 경계태세를 이어갔다. 그는 "차 소리 내지 마라", "지금 속도대로 가자", "뒤에 (적이) 따라오고 있다", "적 포탄 낙하", "앞에 포탄 맞았다" 등의 말을 하며 팀원들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부상입은 팀원을 지혈해주던 한 팀원은 "(작전 중) 트럭 뒤쪽이 빗맞았는데 거기서 계속 죽치고 있었으면 우린 다 죽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허가를 받지 않고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위 사건을 강력 범죄 등을 수사하는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에 배당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받은 조사에서 여권법 위반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포를 맞아 죽을 뻔한 상황을 설명하는 이근씨. /사진=유튜브 'ROKSEAL'
대포를 맞아 죽을 뻔한 상황을 설명하는 이근씨. /사진=유튜브 'ROKSEAL'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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