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6월 30일 인천 전 지역(강화군·옹진군 포함)에 호우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피해발생 등에 대응하고자 2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지역에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옹진군 영흥도에는 168㎜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집중 호우로 서구 봉수대로 샘내들사거리가 자정쯤 일시 통제됐으며, 미추홀구 문학사거리~문학터널 2개 차로도 오전 5시께 일시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은 오전 6시부터 계속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또 군·구에는 하수도 역류 등 4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소방상황실에도 침수 등 5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조치를 완료했거나 현재 조치 중이다.
한편 시는 이번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난 28일부터 모든 군·구에 빗물(배수)펌프장 가동 준비와 함께 재해우려지역과 재해복구사업장 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사전 지시한 바 있다.
시는 재해우려지역 등에 대해 사전 출입통제 조치를 취하고, 저지대 침수 방지 등을 위한 선제적 예찰활동과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날 호우경보 발표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관련 부서들로 재난상황실을 꾸렸다. 현재 시와 군·구 인력 84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안전관리 조치,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함께 피해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명오 시 자연재난과장은 “강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야외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낙하물이나 간판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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