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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아태지역항공청장회의, 21년 만에 한국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3 11:00

수정 2022.07.03 11:0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이달 4~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의는 매년 아태지역 41개국 항공청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한데 모여 항공안전, 항행, 항공운송, 항공보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역내 항공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아태지역 최고회의체로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이후 21년 만에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개최 중단됐던 이 회의가 '항공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를 주제로 우리나라에서 대면으로 재개되고 그간 논의되지 못했던 무수한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 회원국의 항공청장 뿐만 아니라 ICAO 이사회 의장, 사무총장, 항행국장 등 ICAO 고위급 인사들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공항협의회(ACI) 등 항공분야 국제기구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아태지역 청장회의의 총괄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총괄 의장은 항공안전, 항행, 보안, 운송 등 상설의제 뿐만 아니라, 항공 회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아태지역의 항공 정책 수립 관련 회원국 및 국제기구 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ICAO는 개막식 후 항공산업계 중심의 고위급패널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과 역할을 설명하고 각국 항공청장들과 정부-산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토부 윈희룡 장관은 개회식을 통해 ”이번 회의가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하고 ICAO의 No Country Left Behind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항공회복 촉진 정책들이 논의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ICAO와 ‘디지털전환기금 참여 의향서’에도 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 국제항공협력 콘퍼런스(CIAT 2022)'가 '더 나은 창공을 향해(Leap Forward to Better Skies)'란 주제로 이달 5~6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사인 김효은 대사(외교부)가 좌장으로 항공사, 에너지기업 및 공항공사 등이 ESG 경영, 에너지 넷제로 전략, 기후변화 대응 등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ICAO에서 설정한 기후변화장기목표에 부합된 탈탄소화를 향한 우리나라의 노력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하디 아부다카르 시리카 나이지리아 항공장관, 데오탓 인다르 가이아나 공공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가나 및 챠드 등 항공청장, UAE·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주ICAO 이사국대표부 대사, 공항공사 사장, 항공 관련 대학 총장, 항공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는 ‘항공운송의 회복과 복구’, ‘뉴 노멀 및 신기술 대응을 위한 정책’, ‘탈탄소화 및 지속가능한 항공 생태계’ 및 기타 이슈 등을 소주제로 한 항공운송, 안전·보안, 환경, UAM 등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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