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민선8기 신계용 과천시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첫 결재로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처리하고, 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같은 날 오후 5시 시장 집무실에서 주관했다. 이는 관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환경사업소 이전 및 증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시설 노후화와 하수 처리용량 한계로 이전 및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를 민관대책위원회 운영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총면적 3만5735㎡, 건축면적 3532㎡ 규모로 1986년 준공돼 내구연한인 30년을 넘긴 상황에서 현재 가동 중이다. 1일 3만톤 하수처리 역량을 갖춘 시설로 설계됐으나, 현재는 노후화로 1일 처리용량이 1만9천톤으로 낮아졌다.
과천시가 환경사업소 노후화 및 인구증가에 따른 처리용량 향상 필요에 따라 증-개축을 논의하던 중 2018년 정부가 3기 신도시로 ‘과천과천 공공주택 지구’ 개발을 발표하면서 환경사업소와 이전 예정지가 해당 지구에 포함됐다.
이에 과천시는 주암동 361번지 일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담은 환경사업소 이전 계획을 포함해 국토부에 지구계획안 승인을 요청했으나, 2020년 10월 국토부 보완요구로 지구계획안 승인이 보류됐다. 주암동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와 서초구 주민은 과천시 환경사업소 이전에 대해 현재 반대 민원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중재안으로 선바위역 인근으로 대안 후보지를 제안했으나, 국토부 중재안에 대해 선바위역 일대 과천시 주민 반발도 거칠게 계속되고 있다.
과천시는 김성훈 과천회 회장을 비롯해 시의원, 사회단체 회장, 관련 부서 공무원 등 11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대책위를 운영하며, 환경사업소 입지와 주민지원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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