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공모서 영광군·해남군·영암군·순천시·화순군·강진군 선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영광군·해남군·영암군·순천시·화순군·강진군 등 6개 시·군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 157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농가에 필요한 퇴비사와 액비저장조, 정화방류시설, 액비순환시스템, 악취저감시설, 축분급속발효시설, 가축분뇨 처리용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군을 평가해 선정하는 전국 공모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시·군당 30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번 선정된 시·군 중 영광군, 해남군, 영암군 등 3개 군은 우선 사업자로 뽑혀 사업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순천시, 화순군, 강진군 등 3개 시·군은 국비를 추가 확보하는 데로 67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사업이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대상 농가의 인허가를 올해 안에 추진하고, 내년 시·군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2개 시·도, 47개 시·군이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 발표평가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가 정부 평가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작성 요령 등 설명회를 개최했고, 중앙 평가 위원들의 현장 질의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가축분뇨 적정 처리, 축산악취 개선,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내년에도 공모를 철저히 준비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축산악취개선 사업비를 연도별로 지난 2021년 101억원, 2022년 139억원, 2023년 157억원씩 확보,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가져왔다. 2023년 사업비를 2020년(39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무려 402%나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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