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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노선 증편·신규 취항 나서
영업손실 LCC, 적자 축소 기대
영업손실 LCC, 적자 축소 기대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제선 여객수가 125만4843명으로 한 달 여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부터 기존 주 3회 운행했던 인천~호치민 노선을 5회, 4회였던 인천~시애틀 노선을 5회, 5회였던 인천~뉴욕·워싱턴 노선을 7회, 6회였던 인천~밴쿠버 노선을 7회 운항 등으로 늘렸다.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신규 취항에 나서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 초부터는 기존 주 2회였던 인천~다낭노선을 4회, 3회였던 인천~시드니 노선을 4회(10월부터 5회)로, 이달 말부터는 기존 3회였던 인천~파리·홍콩 노선 5회, 3회였던 인천~방콕·하노이노선을 7회로 늘려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증편·재운항 가능성 등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기존 주 4회 일정이었던 인천~방콕노선 운항 횟수를 이달 초 7회 늘렸다. 에어부산, 진에어 등도 모두 최근 동남아 노선을 증편했다.
재운항을 기다리는 곳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마지막 단계 '비상탈출' 시험을 통과했다. 국토부 측도 해당 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언론에 나갈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계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LCC들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이 올해 2·4분기 401억원 3·4분기 236억원 영업손실에서 4·4분기에는 18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고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47억원에서 올해 말 18억원까지 그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6639억여원, 아시아나항공 980억여원의 실적을 내며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항공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 부채비율도 자연스럽게 감소해 휴직자 복귀 및 신규 채용 등 공격적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이미 휴직자 복귀를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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