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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 불편 초래 신관 대신할 신청사 건립 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14:50

수정 2022.07.13 14:50

인천시는 노후화된 본관과 시민·공무원의 불편을 초래하는 신관 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는 노후화된 본관과 시민·공무원의 불편을 초래하는 신관 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본관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노후화된 본관과 시민·공무원의 불편을 초래하는 신관 청사를 대신할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본관 청사 사무공간 부족으로 오피스텔 건물을 시청 신관으로 쓰고 있으나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불편이 커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 청사는 1985년 12월 중구에서 이전해 남동구 구월동 현재 위치에 건립됐다.

시는 청사 건립 당시보다 인구가 3배 가까이 늘어 300만명이 되고 행정수요도 확대되면서 지난 2005년 청사 옥상에 2000㎡ 규모의 건물을 증축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업무 공간 부족으로 많은 공무원이 외부 임대 사무실인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와 G타워에서 근무하는 상황이었다.

시는 지난해 3월 본청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 11개층 1만2727㎡를 매입해 31개 부서 600명이 이전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엘리베이터가 3대에 불과해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한번 탑승하는데 20∼30분씩 소요돼 시민과 공무원의 불편이 컸다.

부서마다 문서수발 직원을 별도로 채용했으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벽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막아놓은 책장 너머로 말소리가 들리는 등 부서의 독립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태다.

시는 이 같은 불편과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키로 했으며 올 하반기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는 인천시의회 옆 테니스장과 어린이집 부지 일대가 검토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용역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신청사 건립을 당장 시작한다고 해도 공사기간이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민선6기 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에도 신청사 건립 계획을 추진했으나 행정안전부의 재원 조달 계획 보완 등을 이유로 재검토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건립한 지 40년 가까이 되는 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인천시청과 강원도청 2곳 정도라며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신청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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