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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공격적 M&A로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8 10:13

수정 2022.07.18 10:13

현대사료 인수 3개월만에 ‘코로나 치료제' 기업 세종메디칼 인수 눈길
세종메디칼 현금성 자산만 1000억...추가로 CMO·CRO업체 인수해 시너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

[파이낸셜뉴스] "세종메디칼의 자회사 제넨셀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개발중인 오레고보맙(난소암 치료제)간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실제 오레고보맙 개발에 세종메디칼이 참여 할 예정이고, 추가로 CMO(제조), CRO(임상시험수탁)기업을 인수합병(M&A)할 계획입니다."
18일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최근 인수한 세종메디칼 인수 배경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현대사료(현 카나리아바이오)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지 불과 3개월만에 세종메디칼을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컴퍼니의 지분인수를 통해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확보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 제넨셀를 통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로 이미 2020년 12월에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올해 5월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중동 및 터키 독점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재차 증가하면서 관련 테마주로 급부상한 종목이다.

세종메디칼 인수 배경과 관련 나 대표는 "세종메디칼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회사라고 판단 했다“며 ”자회사 제넨셀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 대상포진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간염 치료제를 개발중인데, 이중 특히 코로나 치료제 ES16001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RNA바이러스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는 백신 보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또한, 세종메디칼은 현금성 자산만 1000억원 보유한 회사”라며 “이는 향후에도 적극적인 M&A를 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추가적으로 CMO(제조), CRO(임상시험수탁)기업들을 추가 인수 할 계획이다.

통상 바이오텍 기업은 신약이 성공해 매출이 나오기 전까지 십 수년간 자금을 조달해 대부분 외주비로 사용한다. 이는 전임상 및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을 CRO에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조(CMO), 그리고 유통(제약사)을 위해 상당한 외주비를 지출한다.

나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가치사슬의 전 단계를 완성한다면 가치사슬 앞 단계에서 캐시카우를 갖게 되고 뒷 단계에서는 신약 성공시 기하급수적인 매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또한 관계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을 포함한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을 감안, 캡티브 마켓의 안정적인 수요도 고려한다면 CRO, CMO 또는 제약사를 빠른 시일내에 인수해 시너지를 높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세종메디칼 인수로 새로운 신약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선 세종메디칼이 관계사인 카나리아바이오의 오레고보맙의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이미 0.0027이라는 놀랄만한 P값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을 임상2상에서 보여줬다”며 “신규환자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3상이 궤도에 오를 상황에서 이제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레고보맙은 CA125가 과발현되는 다른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나 대표는 “이미 성공가능성을 보여준 오레고보맙 개발에 참여함으로 세종메디칼 주주가치 상승을 이루어 내겠다”고 힘 줘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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