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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배탈 생강으로 예방해요[한의사 曰 건강꿀팁]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1 10:15

수정 2022.07.21 10:15

여름철 배탈 생강으로 예방해요[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여름철에 배탈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더위를 이겨보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음식이 약간 변질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해산물의 경우 익히지 않은 채로 먹는 경우가 많아 배탈을 일으키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소화에 방해되는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이라고 분류한다. 즉 찬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이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고 설명한다. 모두 여름철에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생강이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복부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복무열통(腹無熱痛)이라고 하여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생강이 온중(溫中) 즉,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 생강에는 어해독(魚蟹毒) 즉, 어패류, 해산물, 갑각류 등에 생길 수 있는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섭취할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지혜가 있었다.

생강의 해독 효능을 이용해 독성이 강한 약재를 생강즙으로 독성을 약화하여 사용하기 까지 했으니 이로 미루어 생강의 해독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생강을 장어전문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형태로 썰어 보관하면서 상황에 맞게 먹으면 된다. 생강을 채쳐서 물에 두세번 씻어 전분을 없앤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는 사용가능하다.
혹시 장기 보관을 할 경우 냉동 보관하는 방법도 있으나 가급적 바로 썰어 1주일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 또는 어패류를 먹을 때 채 썬 생강을 원하는 소스에 곁들어 먹으면 된다.
아랫배가 살살 아프거나 약간 미식거릴 때에는 채 썬 생강을 찬물에 넣고 물을 끓여 꿀을 넣어 생강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을 잘 활용해서 여름철 배탈 미리미리 예방해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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