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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이루트가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을 완료하고 매각을 본격화한다. 현재 논의 중인 우진기전의 매각가액은 최소 3500억~4000억원 이상이지만 지난해 수주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루트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에이루트는 우진기전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작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문사는 삼정KPMG로 이번 자문사 선정 계약을 기점으로 우진기전 인수합병(M&A)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기전 지분 전량을 보유한 우진홀딩스는 에이루트가 62.7%, 장창익 회장(전 우진기전 대표이사)이 3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루트는 우진홀딩스, 우진기전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돼 38년의 업력을 자랑한다. △전력품질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4개부문 3만여종의 산업용 전력제품 사이클에 따라 각 단계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 설치, 시운전,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전기전력 분야 종합 솔루션 제공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등의 전방산업에서 대기업을 비롯한 300개 이상의 우량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진기전은 업계 최고의 인지도 및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신규 수주 약 2000억원, 매출액 약 2200억원과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300억원의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2785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수주금액은 1600억원, 올해 7월 기준 수주잔고는 2000억을 돌파해 전년도 기록한 연간 수주기록을 또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6억원, 17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우진기전은 우수한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전기전력분야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확대 및 K반도체 전략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 및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진기전의 시장 포지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주력 산업, 전기전력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매각은 기대 가격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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