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의 공적 판단 세우는 일 중요"
[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전체와 동지들보다 나의 문제를 공보다 사를 우선했던 흐름에 무서운 경종을 울리겠다"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선당후사의 공적 판단을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과 ·인천 계양을 공천에 대해 "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고 자책점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잘못된 태도와 사고방식이 당의 대세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여파로 너무나 많은 동지들이 피눈물을 삼키고 패배했다"며 "내가 살겠다고 동지들을 죽이는 일 그것도 당의 최고위급 인사들의 사적 이해가 앞선 이런 일이 우리 민주당사에 또 있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은 지금 비정상 상태"라며 "수많은 동지들을 떨어뜨린 지선 패배의 원인이 분명한데, 그 과정의 진실은 덮고 단 한 번도 진심의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을 화합하고, 정책으로 국정을 리드하고,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종합적 역량으로 당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86그룹 원조 정치인으로 불린다. 20대에 정계에 입문해 15·16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 뒤 주목을 받았고 2002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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