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 아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도지코인·시바이누 등 밈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오스와 에이브 등 일부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2% 하락한 2만3868.2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한때 2만5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횡보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3202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5% 하락한 1891.3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55% 상승한 253만8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이더리움 머지' 이벤트 호재가 소진되면서 다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과 경기침체 우려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밈 코인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03% 급등했고 도지코인의 아류인 시바이누는 32.22% 폭등했다. 디파이와 대체불가토큰(NFT)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새 블록체인 플랫폼 ‘도지체인’ 출시를 앞두고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칠리즈(49.85%), 이오스(33.18%), 후오비토큰(18.55%), OKB(17.47%), 유너스 세드 레오(12.17%), 테조스(10.21%), 에이브(10.07%), 솔라나(8.44%) 등 일부 알트코인도 오름세다.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관련 코인인 칠리즈는 스코빌(Scoville) 테스트넷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칠리즈는 지난 1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코빌 테스트넷 5단계 업데이트 '페퀸(Pequin)'을 시사하는 글을 올렸다.
이오스는 지난 14일 이오스 네트워크 파운데이션(ENF)가 Yield+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Yield+는 사용자에게 수익을 창출하는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유치하기 위한 유동성 인센티브 및 보상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디파이 공간에서 경쟁자인 이더, 카다노, 솔라나와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비트코인 붕괴를 예측해 유명세를 탄 가상자산 분석가 데이브 웨이브(Dave Wave)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에 상승압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2만4400달러 저항선이 깨지면 3만달러를 넘는 강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주요 저항선이 깨졌을 때 'FOMO(Fear of Missing Out·나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매수세가 종종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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