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환섭 이어 이두봉 고검장도 사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3 18:06

수정 2022.08.23 18:06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이두봉 대전고검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연수원 27기)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향후에도 고검장급 검사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서는 후배가 검찰총장에 내정되면 지휘 부담을 덜어주려는 차원에서 선배 기수들이 '용퇴'를 선택해왔다. 검찰총장 후보자인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고검장 중 기수가 가장 낮은 27기로 이에 따라 검찰 고위직 줄사퇴가 전망되기도 했다. 여환섭 원장은 24기, 이 고검장은 25기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기수가 높거나 같은 이들은 19명 정도로, 지휘부 공백 사태를 우려한 이 후보자가 지명 직후 선배들에게 직접 연락해 조직에 남아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이었던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대전지검장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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