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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폭로니 수류탄이니 말 자체가 후안무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1:22

수정 2022.08.24 14:49

윤 대통령 등 비판한 탄원서 유출 파장
"유승민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 심리에 직접 참석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 심리에 직접 참석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자신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언급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관련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이 이례적인데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들이 공개해놓고 자기들이 평론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탄원서에서 "절대자가 (비대위 전환) 사태를 주도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측이 탄원서를 유출하고 자신이 유출한 것처럼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날 탄원서 내용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여당에 진짜 보수정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소위 원로니 다선의원이니 하는 분들이 이준석 이야기를 해서 일천한 인지도를 높여보려는 생각보다는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고 그걸 바로잡는 게 답”이라고 했다. 전날 당 상임고문단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 유승민을 악마화해서 유승민을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나”라며 “당이 혼연일체되어서 유승민을 잡으러 다니고 오니 자기 집이 무너진 케이스다.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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