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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시 추경 예산안 일부 삭감... 15조7291억원 의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3:57

수정 2022.09.05 13:57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부산】 새로 출범한 제9대 부산시의회가 부산시가 추진 중인 일부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올해 첫 추경 예산안 가운데 시급성과 타당성이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삭감시켰다.

부산시의회는 5일 제308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부산시·부산시교육청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제1회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최종 의결했다.

부산시 2022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14조 2690억원) 대비 10.2% 증가한 15조 7290억원이며, 부산시교육청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4조 8753억원) 대비 25.3% 늘어난 6조 1100억원이다. 예결특위에서 의결한 부산시 추경예산안은 부산시의 제출안보다 1억원 증액된 15조 7291억원이다.


이중 △수소생산·충전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25억원) △2023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15억원)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립공사(12억원) 등 총 63억원을 삭감 조정했다. 반면 부산 시내 일원 광역시도 정비 2억원 등은 증액 조정했다. 차감된 잔액은 예비비로 돌아간다.

아울러 'COMEUP2022', 'NFT BUSAN', '아시아 창업엑스포‘ 등 부산에서 개최하는 마이스 행사에 대해 부대의견을 달고 계획안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 특별회계는 세입부문은 순세계잉여금 1억원을 증액 조정하고, 세출부문에서 예비비로 조정했으며, 부산시 2022년도 제1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2022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부산시교육청의 제출안과 같은 6조 1100억원이다.
부산시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부문 역시 부산시교육청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세출부문은 △과학실 폐시약처리(10억원) △학생평가성적처리 OMR카드리더기지원(10억원) 등 총 24억원을 삭감 조정하고, 삭감 재원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또한 부산광역시교육청 2022년도 제1회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윤일현 예결위원장은 “추경예산은 한정된 재원으로 시급하고,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한정해 엄정하게 편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계획이 부실하거나 사업의 시급성 및 타당성이 부족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삭감했다”라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생계안정과 일상 회복 가속화, 학교 정상화 등을 위해 편성한 이번 예산이 신속히 집행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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