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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경기지역 오전까지 최대 250mm '비 더 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00:30

수정 2022.09.06 00:29

힌남노 북상, 경기지역 전반 영향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밀려와 방파제를 때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전국에 비와 강풍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은 최대 250㎜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한반도를 통과하는 오전까지 경기지역 전반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며 최대 25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힌남노는 시간당 5~20㎜ 이상의 강한 비를 동반하며 최대순간풍속 90km/h(25m/s) 이상 강풍을 몰고 북상 중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날인 5일 0시~오후 5시 기준, 포천이 150㎜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97.2㎜다.

이어 남양주 135.5㎜, 가평 130.5㎜, 구리 122㎜, 의정부 121.5㎜, 양주 117㎜, 하남 114㎜ 등을 기록했다.


많은 양의 비로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 지점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곳은 5일 오후 4시50분께 수위표 3.28m를 기록했으며, 영평교 홍수주의보 기준 3.50m에 육박했다.

특히 강풍이 동반되면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일 기준 시설물 쓰러짐 등 피해 신고 29건이 접수됐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힌남노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며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맡는다.

도가 비상 3단계를 발령한 것은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 이후 2년 만이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일부 학교는 6일 휴업 하거나 단축수업, 원격 수업 등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휴업하는 학교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3곳이지만, 오전 상황에 따라 휴업을 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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