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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직격탄 화웨이, 차량공유서비스 전국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15:23

수정 2022.09.06 15:28

화웨이 차량공유서비스 차량. 중국 매체 캡처.
화웨이 차량공유서비스 차량. 중국 매체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차량공유서비스의 전국 확대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의 직격탄 이후 사업 다각화로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6일 딥테크 등 중국 매체는 화웨이가 올해 7월 출시한 차량공유서비스 ‘페탈추싱’(Petal出行)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탈추싱은 베이징, 선전, 난징 등 몇 개의 도시에 이어 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화웨이는 현재 T3추싱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과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페탈추싱이 T3추싱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업체와 접촉할 의향이 있으며 합작 분야는 차량공유, 신에너지차, 자율주행 등 업무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27일 3세대 운영체계(OS) 훙멍(하모니)를 공개하면서 여기에 페탈추싱이라는 차량공유서비스 위젯이 기본으로 내장된다고 발표했다. 페탈추싱은 화웨이 자체 개발 지도를 기반으로 한 차량공유 소프트웨이다. 현재 베이징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페탈추싱 차량공유서비스는 그 동안 중국 차량공유서비스 시장 대부분을 장악했던 디디추싱이 당국의 경고에도 미국 상장을 강행했다가 ‘역풍’을 맞은 뒤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반도체 등 미국 제재를 정면으로 받았고 멍완저우 당시 부회장도 캐나다에서 석방·귀환하면서 애국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멍완저우는 미국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정부에 의해 대(對)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밴쿠퍼 공항에서 체포된 뒤 현지에서 2년 9개월 동안 가택연금 당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겸 순환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모교를 방문 자리에서 “기술 제재에 직면했을 때 화웨이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영웅이 아니라 오직 용감하게 나선 평범한 사람만 있었다”면서 “화웨이는 세계적인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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