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타이증권 리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해외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일본 등 주변국 현황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BA.5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반등했지만 중증과 치명률은 크게 줄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0.1% 아래로 독감보다도 낮았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는 일부 중국 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나 얼마 후 증권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 등에서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 매체는 “누리꾼들은 해당 보고서가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다음 달 16일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인구 21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 청두를 일주일 동안 전면 봉쇄했고 '기술 허브'로 불리는 선전시의 여러 지역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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