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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제2의 베드배스비욘드? 밈주식 될 가능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2 10:51

수정 2022.09.12 10:51

미확인 GM 인수설 SNS에서 빠르게 퍼져
주가 17% 폭등하며 미국 개인투자자 주목
향후 주가 30달러대로 80% 상승 의견도 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차량공유기업 리프트(Lfyt)가 밈주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차량공유기업 리프트(Lfyt)가 밈주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우버(Uber)와 같은 미국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가 제2의 베드배스비욘드(BBBY)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리프트 인수를 고려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공매도 미결제 잔액(숏인터레스트)도 급증하는 등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루프캐피털에 따르면 트위터와 증권정보 전문 스톡트윗 등 SNS에서 리프트가 피인수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GM이 리프트의 자율주행기술을 보고 리프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그럴듯한 이유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롭 덴더슨은 "개인 투자자들은 리프트가 GM 등으로부터 전략적으로 인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때문에 리프트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화하는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리프트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등에서 AMC를 비롯해 게임스톱, 베드배스비욘드가 회자됐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다. 이 종목들은 이후 온라인상의 소문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밈주식으로 등극했다.

리프트에 대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3거래일 연속상승했다. 리프트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에 전장보다 약 17% 폭등했다.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매도 미결제 잔액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리프트의 밈주식 여부와 관계없이 리프트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리프트가 올해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오는 2024년 조정된 감가상각비 전 영업이익(EBITDA)을 10억 달러로 상향한 점과 인수합병(M&A)등으로 성장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루프캐피털이 리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리프트의 9일(현지시간) 종가보다 80%나 높은 금액이다. 이날 이날 리프트 주가는 전장보다 5.47% 상승해 18달러(18.11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M의 리프트 인수설과 관련해 리프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손꼽히는 베드배스앤비욘드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손꼽히는 베드배스앤비욘드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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