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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 넘는 아이폰14프로 왜 이래? '꿀렁꿀렁' 카메라 오류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1:03

수정 2022.09.20 13:52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우리나라에서 최소 155만원에 출시되는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서 카메라 오류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 중 고급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 일부 사용자들이 틱톡과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제3자 앱을 실행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카메라 문제를 겪고 있다.

카메라 촬영시 사진, 영상 흔들려

카메라 화면이 크게 흔들리면서 초점을 맞추지 못해 사진과 영상이 흐려지고 심지어 윙윙거리는 기계음이 들린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 사용자들은 이러한 결함 모습을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과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유튜버 루크 미아니는 아이폰14프로맥스의 경우 기본 카메라 앱에서도 카메라 떨림 현상이 발생해 결국 애플 스토어에 가서 기기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아이폰14프로 사용자들은 기본 카메라 앱을 연 뒤 재활성화하는 데 4~5초가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휴대폰을 재부팅하고 카메라 앱을 바로 열었다가 닫은 뒤 다시 열려고 하는 데 4~5초가 걸렸다”며 “카메라를 사용하는 다른 앱들도 시험해봤는데 (다른 앱들은) 바로 실행돼 소프트웨어 버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유튜버 루크 미아니 트위터에 올라온 아이폰14프로 카메라 오류 영상.

재부팅, 초기화해도 해결 안돼

iOS 16.0.1 업데이트는 물론 아이폰을 재부팅하거나 공장초기화를 하더라도 해당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카메라 떨림 현상의 경우 다음주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애플 대변인은 맥루머스에 “우리는 해당 문제를 알고 있으며 다음주 수정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버그 등의 문제에도 대다수 소비자들은 아이폰14 기본 모델보다 아이폰14프로 시리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아이폰14프로 모델들에 대한 강한 수요 때문에 애플은 '홍하이'(폭스콘 모기업)에 아이폰14 생산 라인을 아이폰14프로 생산 라인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국내에 다음달 7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1주일간 아이폰14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4 기본 모델 125만원 △아이폰14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4프로 155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 175만원 등이다.
미국에서는 출고가를 동결했으나 환율 등 영향으로 전작보다 16~26만원 인상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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