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황 종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가운데, 셀리버리에서 임상 개발 중인 면역염증치료제 'iCP-NI'의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선언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연간 약 2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독감 사망자(약 3만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사망 원인 중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2021년)에 올라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난 셀리버리의 면역염증치료제 iCP-NI가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신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iCP-NI는 지난 2003년 유행했던 사스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1',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를 포함한 각종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체내 면역반응을 정상수준으로 조절한다. 지나친 염증반응으로 인한 장기손상을 최소화하고, 중증도 및 치명율을 낮추도록 설계된 신약으로,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인 백신은 감염원의 생김새에 민감하다. 특정한 패턴의 바이러스 형태를 인식하여 작동하므로,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 마다 백신의 효율이 떨어지며 백신의 개발 및 상용화 속도 또한 바이러스의 변이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셀리버리 감염병 치료제 개발 책임자는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등장할 많은 감염병들에 의한 사망자 및 중증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 효과적인 면역염증조절제의 개발이 절실하다"라며 "아직까지도 부작용 위험이 큰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온다고 해도 하루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9월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임상1상 시험을 신청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