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해양환경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해 현재는 100여개국 50만여명이 동참하는 국제행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올해 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폐기물 콘퍼런스와 연계 개최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산시, 충청남도, 태안군, 영덕군 등 지자체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시민에게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해양 보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기념식은 △해양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 그룹의 축하공연 △해양폐기물 저감 우수 지자체 및 유공자 표창 수여 △폐기물 업사이클링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부대행사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연안정화 활동이 실시됐다.
특히 시는 그동안 ‘쓰레기 없는 깨끗한 부산 바다 조성’을 위해 추진한 드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테트라포드 등 수거사각지대 해양쓰레기 수거장비 및 기술 개발, 침적폐타이어 수거 및 가족과 함께하는 비치코밍 등 시정협치사업, 해양 및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등 수거사업 확대, 해양폐기물 재활용 협약 및 시범사업 착수, 해양쓰레기 관리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강화 등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날 해수부로부터 해양폐기물 저감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기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시가 해양폐기물 저감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을 통해 해양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을 제고하고 깨끗한 부산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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