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박진 해임안? 해임돼야 할 인물은 이재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大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e-mail]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를 겨냥해 "정작 해임돼야 할 인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성을 잃고 막장 정쟁으로 치닫는 민주당의 폭주가 민생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당내 민주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북한 김정은식 당론 채택도 어이없다”며 “장관 해임의 사유라고 내놓은 것도 엉터리 3류 소설만도 못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범죄 의혹이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대도(大盜)’를 당내에 버젓이 놔두고 뜬금없이 장관 해임 카드를 들고나오는 것은 동네 어린아이들의 유치한 장난 같다”며 “정작 해임돼야 할 인물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 △‘성남FC 뇌물성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도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된 것, △이재명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 사건인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권순일 대법관 재판거래 의혹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의혹들이 “핵폭탄급 사법 리스크”라며 “오죽하면 이재명 대표를 적극 지원하던 김어준 씨조차 ‘이재명 말고 제2의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지금이 엉터리 해임건의안으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가미카제 같은 돌격대원 노릇이나 하실 때인가”라고 물으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 살리려다 민주당도 함께 몰락할 것이다.

민주당은 역대급 불량 대표인 이재명 의원과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e-mail]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