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의료산업분야 사업 267억 원 반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의료산업분야 사업 국비 267억 원이 반영돼 시가 추진 중인 데이터 기반 메디케어 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의료서비스 중심의 첨단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의료·헬스케어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생체의료소재 부품산업 기반 확대 및 고도화를 위한 △임상데이터 기반 근골격계 인체모사 융합 지원(20억 원) △심혈관 환자 맞춤형 차세대 정밀 의료기술 선도 연구센터 구축(15억 원), 첨단 혁신의료기기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병원 중심 AI(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생체의료산업 고도화(27억 원)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 구축(46억 원)이다.
또 치매·고령친화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치매코호트 멀티모달 데이터적용 실증기반 구축(19억 원) △한국뇌연구원 협력 치매예측 기술 개발(15억 원)도 포함됐다.
아울러 신규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 △디지털 연계 흡수성소재 융복합 의료산업 기반 구축 사업 △임상실증 연계 치과 의료소재부품산업 고도화 사업이 선정돼 내년 국비 40억 원을 확보해 3년간 국비 143억 원을 포함한 242억 원을 투입해 융복합 의료산업과 치과 의료소재부품산업 제품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동교 시 산업혁신성장과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인 의료·헬스케어산업 분야에 국비가 반영돼 뜻깊다"면서 "광주시에 대구·경북, 오송, 원주 등을 능가한 신개념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의 의료·헬스케어산업은 국가가 직접 육성하고 있는 대구, 오송, 원주 등과 비교하면 규모가 미약한 수준으로 지역 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중·대규모의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국비와 민자를 반드시 유치해야 할 시점이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 20대 대선공약사업이자 국가 균형 발전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건립'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공동협력해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한계를 보완하고 광주와 전남에 갖춰진 기존 의료인프라를 연계 및 고도화해 정부의 3대 미래 핵심성장동력 산업(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에 기여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할 목표로 호남권 거점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난치암 전문 진료체계 구축 △영광한빛원전과 중국 동안 원전의 방사능 사고 대비 △해외환자 유치 및 방사선 의료기술 산업화 지원을 목표로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건립을 추진 중으로 정부 소관부처와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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