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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폴란드서 방산수출 이행 점검 "단발성 안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7:41

수정 2022.09.29 17:41

임종득 안보실 2차장, 폴란드 방문
88억 달러 규모 1차 이행계약 점검
솔로흐 폴란드 국가안보실장
"방산뿐 아니라 원전과 그외 산업에도 협력 확대"
폴란드 이후 체코에서도 방산·원전 협력 논의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계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계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방문해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솔로흐 국가안보실장, 야로수아브 미카 총사령관과 면담을 갖고, 폴란드와 맺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계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간 진행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한-폴란드 정부 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양국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를 대량 납품하는 총괄계약을 맺은 이후, 8~9월간 협상을 거쳐 88억 달러(한화 약 12조원대)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임 차장은 폴란드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정부가 방산 협력의 파트너로서 한국을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이 언급된 이후 3개월도 안 되는 기간 내 계약 체결까지 완료된 것은 양국 간에 깊은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장은 "이번 한-폴란드 간의 방산 협력이 단발성이 아닌 양국 간에 지속가능한 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폴란드도 범정부 차원의 관심을 갖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폴란드군의 현대화에 한국의 방산기업들이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폴란드는 한국이 나토와 EU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이번 수출계약이 양국에 굉장히 큰 이익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솔로흐 국가안보실장도 "유럽 안보 상황으로 인해 폴란드군의 현대화가 매우 중요한 과업이 됐다"며 "오랜 기간 대비태세를 갖춰온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임 차장과 솔로흐 안보실장은 방산뿐만 아니라 원전과 그 외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안보실은 밝혔다.


임 차장은 폴란드 정부 인사와의 면담을 마친 뒤 체코로 이동, 체코 정부와 방산, 원전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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