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대는 김초엽의 SF소설, 30대는 오은영의 육아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하여 최근 3년간) 2030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2억9058만2339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20대의 대출 도서 1위는 한국 SF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30대의 대출 도서 1위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주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이다.
대출 도서 상위 50위까지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소설’이다. 그러나 20대에서 소설이 68%를 차지한 반면, 30대는 소설(36%)뿐만 아니라 경영관리·금융(20%), 육아(16%), 에세이(14%)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0대와 30대의 비문학 분야의 대출을 비교한 결과, 30대 대출 대비 큰 차이를 보이는 20대의 대출 분야는 △경영관리, △프로그래밍·전산학, △사회학·여성문제 순이다. 특히 경영관리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파이썬(Python) 등 취업 관련 도서가 주로 차지했다. 반면 30대의 대출 분야는 △육아·유아 및 초등교육, △금융, △식품과 식료 순이며, 금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자녀교육과 육아에 관련된 도서가 주를 이뤘다.
대출 급상승 도서를 살펴보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괌·사이판 등 오세아니아 관련 도서의 대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6.78%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그 다음은 유럽 관련 도서로 전년 동기 대비 95.73% 상승했다.
해외여행 이외에 2030 청년 세대의 대출 급상승 분야는 미술전시(54.47%), 드로잉·수채화(46.95%), 달리기·마라톤(37.35%) 등으로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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