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을 이끄는 최고 권위 과학자가 화상회의 도중 내연녀로 의심되는 여성과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퍼져 조사를 받게 됐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공대는 팡다이닝(64) 교수의 불륜 의혹에 대해 "학교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며 "사회적 관심에 부응해 조사 결과는 적당한 때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팡 교수는 지난 9일 화상회의로 진행한 학술회의 도중 한 여성과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영상을 보면 팡 교수 옆으로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팡 교수를 뒤에서 껴안고 뽀뽀를 퍼붓기 시작한다. 그러자 팡 교수가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듯 화면을 가리키자 이 여성은 서둘러 화면에서 사라진다. 돌발 상황에 어쩔 줄 몰라하는 팡교수는 머리를 긁적이며 당황해했다.
이 사건 이후 현지에서는 영상 속 여성에 대한 신상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그러면서 팡 교수의 불륜설도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30대 기혼자로 현재 베이징공대 첨단구조기술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과학원 회원으로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팡 교수는 지난 2월 중국 대학교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NAE) 회원으로 선출됐다. 팡 교수 선출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133명이 회원으로 뽑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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