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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대란’ 신도시 37곳에 광역버스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18:02

수정 2022.10.12 18:02

인천 검단 등 집중관리지구 지정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DRT 도입
장기적으로 도로·철도 신설도 검토
'교통 대란'을 빚고 있는 인천 검단, 수원 광교 등 신도시 37곳이 집중관리지구로 지정된다. 광역버스가 증차되거나 신설되고, 운행 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 도입된다. 장기적으로는 도로, 철도 신설도 검토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광위는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이 수립된 128개 모든 지구에 대해 입주 현황 및 개선 대책 이행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교통난 개선이 시급한 37곳을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했다.


집중관리지구는 남양주 별내, 하남 감일, 위례, 화성 동탄2, 평택 고덕, 수원 호매실·광교, 파주 운정3, 인천 검단, 고양 향동·지축·원흥 등이다.

이미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내 입주가 예정된 곳 중 철도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되는 등 특별대책지구 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24곳과 교통 서비스 하위 지구로 분류된 13곳이다.

이들 지구에는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적인 단기 대책이 추진된다. 우선 광역버스 증차·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2층 전기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운행 확대를 통해 주요 도시 간 광역통행 편의를 개선한다. 또 시내·마을버스 증차·신설 등을 통해 지구 내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인근 도시 및 철도역 등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운행 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DRT도 도입하기로 했다.

일반 관리지구는 성남 판교, 고덕 강일, 하남 풍산 등 69곳이 지정됐다. 별도의 광역버스(수도권)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입석 현황을 분석, 광역버스 증편 계획 시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입주 시작이 1년 이상 남은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2개 중장기 관리지구는 입주 계획과 연계해 개선 대책을 관리하기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 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이 검토된다. 권역별 협의체와 지구별TF를 통해 지자체, 주민 등 수요를 파악하고, 혼잡도가 높은 곳에 대해 도로, 철도 등 교통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화성 동탄2, 수원 호매실 지구에 대한 특별 대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을 통해 신도시의 교통 대란이 해소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교통 대책들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 1997년 광역교통개선대책, 2020년 특별대책지구 지정 제도를 도입하고, 지난 6월 광역교통축 지정 제도를 수립 중이지만 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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