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 네이버·카카오 등 각종 서비스 장애
불은 이날 오후 3시 33분께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4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20여명의 근무자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로 네이버, 카카오,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났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토대로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오늘 오후 3시 30분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안내 게시글을 올렸다.
SK C&C 관계자는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며 "서버실과 전산실에는 불이 옮겨붙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 인터넷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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